1차 역학조사 결과 시험준비생으로 ‘접촉자 없음’ 감염경로와 감염원 확인 안돼…심층 역학조사 주력
  • ▲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충북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DB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에서 14일 20대 남자 A씨(청주 34번, 충북 73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1차 역학조사 결과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미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10일부터 12일까지 시험 준비로 접촉자 없이 집에만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이 나타난 다음날인 13일 오후에는 베스티안음압선별진료소를 오가며 택시를 이용했으나, 택시기사와 A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인된 이동경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증상 전에는 집에만 있었다는 것과 증상 후에 병원을 가기위해 택시를 이용했다는 사실 뿐이다.

    이동 경로는 확인됐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최초 감염원’이 확인이 되지 않아 청주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는 A씨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폐쇄회로(CC)TV 및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분석하고, 카드사용 명세를 조회해 감염 경로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1차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로 이뤄지는데 현재까지는 A씨의 동선이 없어 관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도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라며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 혹시 접촉자가 있는지도 살피며 역학조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주에서 발생한 우즈베키스탄인 집단감염과 80대 확진자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