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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2025년 시(市) 승격 추진을 본격화한다.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며 최고점을 찍었던 1966년 인구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서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6월 말 기준 8만174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월말 7만5848명에 비해 7.77%(5894명) 증가한 것으로 비수도권 시·군 중 1위, 수도권 포함 5위 기록이다.
진천군 인구는 1966년 8만7526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 1990년에는 4만9259명으로 5만명 선이 무너지며 최소를 기록했다.
이후 중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업체 입주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충북혁신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본격화 한 2015년부터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807명, 2016년 1969명, 2017년 3727명, 2018년 5104명, 2019년 2303명 등 5년 간 무려 1만5910명의 인구가 늘었다.
그렇다고 시 승격 요건을 갖춘 것은 아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서거나 5만 명 이상의 읍이 있어야 시 승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군은 진천읍 인구를 5만명으로 늘려 2025년 시 승격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6월말 기준 진천읍의 인구는 3만67명이다. 2017년 5월 3만1389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충북혁신도시로의 이주 현상으로 보합과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진천읍 인구증가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천읍 ‘성석 미니신도시’(2750세대 공급)’와 교성지구 도시개발(2500세대 공급) 사업이 인구 증가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천읍 ‘K푸드밸리(송두산업단지)’ 공장 증설과 방사광가속기 배후 산단으로 확정된 문백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개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향후 진천읍과 충북혁신도시를 연계한 생활경제권의 확대와 진천읍에 대한 도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으로 2025년 시 승격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충북혁신도시를 중핵으로 한 고밀도 압축개발 방식을 통해 지역의 인구와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