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음성군의회 “절대 수용 못 해…강력 투쟁할 것”
  • ▲ 증평군의회는 27일 음성 원남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증평군의회
    ▲ 증평군의회는 27일 음성 원남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증평군의회

    충북 음성 원남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증평군의회는 27일 “(음성 원남)소각장 예정지에 인접한 증평군 도안면 일원에는 수 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월평균 1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증평 에듀팜특구 관광단지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증평군은 이미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 난립한 각종 폐기물 소각장에서 배출한 오염물질로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는데, 괴산군 신기리에 이어 음성군 원남면에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돼 동서남북 소각장에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군의회는 “증평군의 환경권과 건강권, 행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행정을 집행하라”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앞서 음성군의회도 지난 14일 이 소각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당시 군의회는 “이 소각 시설은 폐기물 수집, 운반, 보관 과정에서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고, 소각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며 “소각 시설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근 진천군도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충북혁신도시 자연환경에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반대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지난 1일 하루 9.92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계획서를 원주환경청에 제출했다. 원주환경청은 내달 15일까지 이 업체의 사업계획서 적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