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7.7%, 비대면 강의 찬성… 중간고사 미실시, 온라인 출석부 의무화 등도 건의
  • ▲ 충북대 정문.ⓒ충북대
    ▲ 충북대 정문.ⓒ충북대

    충북대학교가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 재택 수강으로 결정했다.

    충북대는 22일 총학생회의 의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의 회의를 거쳐 1학기를 비대면 재택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충북대는 상황이 안정되면 1주일 전 사전공지 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되 1학기에 한해 재택 수업은 운영된다.

    실험실습 및 실기교과목의 수업의 경우 타 지역 학생들의 주거 및 이동을 고려해 시연 동영상 탑재 등을 통한 재택 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수업에 한해 오는 다음 달 6일부터 대면수업허가 신청을 통해 대면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대면수업은 강의실 위생관리, 수업 참여자 간 거리 유지 가능성,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여부, 유증상 여부 확인 등 감염유입 확산방지, 대면수업 진행에 대한 학생들의 동의 여부 등 학생관리 여부를 모두 충족한 경우에 한해 학과장 회의를 거쳐 허가신청서를 제출, 운영할 수 있다.

    올해 1학기 중간고사는 미실시를 원칙으로 하나 교원재량에 따라 실시할 수 있지만 대면시험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비대면 수업 연장 결정에 앞서 충북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57.7%가 비대면 강의를 1학기 전체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학생들은 중간고사 미실시, 온라인 출석부의 의무화, 실습 및 예체능 수업에 대한 일부 수업의 대면수업 진행 등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