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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로고.ⓒ청주시
최근 휴전선 인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려 죽은 멧돼지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충북 청주시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거리두기’에 나서는 등 방역 피로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ASF 공포까지 겹치고 있다.
청주시는 21일 수확기 야동동물포획단을 구성해 멧돼지뿐만 아니라 고라니 등도 포획해 ASF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ASF 발생 보고뒤 야생멧돼지 상설포획단 14개조 56명을 구성해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까지 총 1674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지역별는 상당구 713마리, 서원구 358마리, 흥덕구 280마리, 청원구 323마리로 상당구에서 전체의 43%가 포획됐다.
총 16회에 걸쳐 60마리의 야생멧돼지 사체 혈액을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 및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해 ASF 검사를 받기도 했다.
ASF는 일단 감염되면 100% 치사율을 보이는 돼지 전염병으로, 중국을 휩쓰고 북한까지 전파되면서 이의 매개체인 멧돼지 차단이 방역 최우선 과제가 됐다.
박종웅 환경정책과장은 “현재 경기도 연천·화천 지역 등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는 물론 4월부터는 수확기 농작물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야생멧돼지뿐만 아니라 고라니도 포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