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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을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충북도는 20일 ‘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2311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 2207억 원, 특별회계 104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4.4%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에는 침체된 지역 경제 복원을 지원하고 사회·문화 및 경제 각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추가 특별지원(총 461억 원)
충북도가 지난 2차 추경을 통해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70%에 대한 보편적 지원으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등 특정 계층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면 3회 추경에는 각 분야 구석구석 특정 피해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영세소상공인 지원(115억 원)·휴직근로자·실직자 지원(4억4000만 원) △운수업체 종사자(14억)·버스업체(4억7000만 원)·미취업 청년(6억원) △영세농민(4억2000만 원)·공연예술인(7억1000만 원)·어린이집(3억6000만 원)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피해 회복 및 활력제고 프로젝트 추진(232억 원)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 등 유례없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됐다.여기에는 △중소기업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10억6000만 원) △수출기업 브랜드개발 및 판로지원(6억4000만 원) △소상공인 제로페이 홍보(3000만 원)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5억7000만 원) 예산이 배정됐다.
도로·하천, 생활 SOC 등 지역 개발사업 및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202억 원을 편성해 지방하천정비사업(106억), 도로유지관리사업(48억), 공공근로사업(9억6000만 원), 경로당지키미사업(3억8000만 원) 등에 투입한다.
또한 농식품 판로 개척 및 유통체계 개선 지원을 위한 7억 원을 편성해 수출 농식품 포장재 및 마켓팅, 친환경 농산물 유통 지원에 각각 2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활동 재개 지원 및 혁신선도 사업(39억)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관광분야 회복 지원을 위해17억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문화예술 지원에 2억6000만 원, 대한민국 무예문화 콘텐츠산업 육성 1억 원, 제7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2억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바꾸고 있는 소비, 문화, 생활방식 등 각 분야의 흐름에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Post-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사업비 22억이 편성됐다.
◇K-방역 경쟁력 제고 및 충북지역 투자유치 활성화(536억)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인 충북 오송에 감염병 치료제 개발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비 27억 원, 바이오·소재·IT 등 첨단 산업기반 고도화에 111억을 편성했다.
충북지역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서도 398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회 추경(1117억 원, 방역강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및 2회 추경(427억5000만 원, 긴급재난생활비)을 편성했다.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경제회복 1, 2단계에 이은 금번 3회 추경으로 황폐하고 피폐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는 동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침체된 지역경제 정상화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한 경제체질 개선, 사회문화분야 혁신을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충북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