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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흥덕선거구 선거전이 급변하게 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 미래통합당 흥덕당협위원장이 5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 구도가 현역 여야 의원 간 대결 구도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김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을 ‘문재인정권 심판’과 ‘나쁜 정치 추방’으로 규정하고, 16년 동안 지켜 온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안보, 외교, 사회, 교육, 지역, 세대 전 분야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대한민국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로부터 흥덕경제를 살려달라는 간절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흥덕구 주민들의 명령이자 바람이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대의 요청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가 하나로 뭉치고, 하나 된 힘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넘어 정권 교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외부에서는 이날 방문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정우택 후보 사무소를 방문하면서 김 후보에게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보수 후보의 분열로 민주당 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유권자들의 예상이 크게 빗나가게 됐다.
상대방인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게는 새로운 악재가 될 것으로 보여 양 진영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게 됐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에겐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