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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우택 충북 청주 흥덕 후보자가 같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김양희 후보에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29일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정 후보는 흥덕구 봉명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하자”고 밝혔다.
정 후보는 “심판의 날인 4·15일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가 여론조사에서 진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백의종군해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며 “김 후보도 여론 조사에 동참해 후보 단일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일화 제안 이유로 정 후보는 “이번 4·15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감춰진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지만 미래통합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데 대한 많은 청주시민들과 흥덕구민들이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응징이 필요한 시점에 자유 우파가 단일화하지 못한 것은 흥덕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다음 달 8일 이전 완료돼야 한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는 다음달 6일이나 7일 이전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
정 후보는 촉박한 시간을 감안해 서울 구로을의 경선 사례를 제시했다.
구로을 선거구는 국민운동연합(대표 서경식 목사) 주도로 전략 공천을 받은 김형식 후보와 당협위원장인 강형태 후보가 여론 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운동연합은 전국의 후보간 과열 선거구를 예상해 다수의 지역구에 대한 통신사 안심번호를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번호를 부여 받는데 만 약 10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받은 당에 대한 심정이 누그러질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바꾸자는데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