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한 국회 김수민 전 의원이 4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 현역인 변재일 의원을 겨냥 “청주 청원구는 16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체돼 있다”며 “청년은 취업이 안 되고,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 청원은 십 수 년 만에 소각장 폐기물 처리 시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 청주의 인구는 전국 대비 1.5%, 면적은 0.9%에 불과한데 폐기물은 전국 20%에 육박하는 발암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 이제는 아니다. 십 년이 아니라 일 년에도 수 십 번 변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권위주의로 무장한 관리형 정치인, 국민의 혈세로 월급만 받아가는 직업 정치인은 더 이상 안 된다”며 기성세대를 비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그 이익을 공유하며 국민의 숨통을 틔우겠다”며 “규제만 양산하는 무능한 정부이 공무원 수 줄이기, 소득세 등 세금체계 개선으로 곳간을 채우고,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높여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에게는 잠들어 있는 양심을 깨워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청주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어른,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역할을 요구한다”며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극심한 실업률, 앞으로 더 공고화될 부의 양극화, 불공정한 교육시스템, 꽉 막힌 계층 사다리와 같은 수많은 사회적 장벽들을 고민해 달라”고 밝혔다.
본선에 앞서 미래통합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 공관위가 전략 공천을 통해 저를 추천하든 경선 실시를 결정하든 이에 무조건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입당 과정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제기된 전략 공천 내락설과 관련해서는 “미래통합당(지도부)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한 적이 없다”며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