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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청주 상당)이 3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신종 코로나’ 감염병 상황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하는 대처 방법에서 짚어봐야 할 게 많다. 중국은 G2국가인데 우리가 현금 5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여기에 각종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까지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중국이 사드배치 이후 해온 행보를 보면 정부의 태도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충북 진천과 아산의 높은 시민의식에는 존경을 표한다”며 “교민들을 포용하고 협조에 나선 데에 대해 다들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수용시설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처음에는 정부가 천안 지역 우정연수원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발표했다가 천안시민들이 반대하자 나중에 진천과 아산으로 수정됐다”며 “아산과 진천으로 결정되는 과정을 정부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충청도를 얕잡아 보는 행태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간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는 문제다. 특히 진천은 인구 밀집지역이라는 점에서 결정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석연치 않다”고 전했다.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총선거와 관련해서는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가지면 안 된다”며 “그동안 (자유한국당내에서)대표가 자기 사람을 심는 경우가 있어왔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주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며 “공당의 사천 행태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최근 한 출마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합해야 한다”며 “황 대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두고 황 대표 진영과 담을 쌓기 위한 작심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어 윤 전 대구고검장을 겨냥한 듯 “준비된 신인이 나와야 한다. 이기는 신인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험지 차출설과 관련해서는 “충청도 얘기가 아니다. 공천이 곳 당선의 8부 능선을 넘는 경상도 지역 얘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전 경남지사), 김병준(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주장하는 “재보궐선거 지역의 귀책 정당 후보 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 민주당은 있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재론 가능성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