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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충북의 수출 시장 진출 전략이 중국 중심에서 시장 다변화로 수정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오는 29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중국 ‘우한 폐렴’ 관련 수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러한 동향은 우한 폐렴이 장기화 할 경우 올해 수출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정부의 전망과 동일한 선상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계획된 중국 무역 사절단 파견 계획이 취소됐다.
충북도는 3월 ‘상해 화동 수출입 교역전’과 ‘베이징 무역사절단’을 비롯한 상하이, 칭다오 무역사절단, 5월 ‘광저우 춘지에 수출입 교역전’, ‘우한’, ‘상하이’ 무역사절단 파견을 취소했다.
올해 전국대비 4% 규모 경제 달성을 목표로 한 충북은 투자유치와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지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등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던 충북도는 또 다시 터진 중국 발 우한 폐렴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이들 상반기 예정이던 대(對)중국(홍콩 포함) 통상사업(총 30여건)을 하반기로 변경 또는 신남·북방지역으로의 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체사업 발굴, 몽골 등지로의 시장 다변화, 관련 자료의 신속·정확한 제공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정보공유 등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위생용품 부족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혼란에 빠진 중국 의료계 지원과 헬스케어 관련 도내 기업이 최대한 빠르게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통한 소통과 맞춤형 지원 시책을 추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속가능한 대책 마련과 더불어 연초 수립한 2020년 무역통상진흥시책(113개 사업, 약 95억 원)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마케팅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에도 기업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편성해 GRDP 4% 실현을 위한 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