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연결선·시스템반도체 등 포함… 3일 국무회의서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이 제시한 미래 비전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 지역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충북도는 3일 충북의 제안에 의해 국가 균형발전 의제로 부상한 ‘강호축’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강호축이 국토종합계획에 연계‧협력 사업의 대표적 사례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항목(복합)으로 명확하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반영된 강호축 관련 사업은 ‘복합’ 항목으로 ‘제안 사업’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산업 및 교통망 구축으로 명시됐다.

    해당지역은 충북, 전북, 광주, 전남, 강원, 세종, 대전, 충남 등 8개 시도로 정해졌다.

    충북도는 국가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 개념이 반영돼 명실공히 국가의 의제가 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충북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호축 관련 사업 외에도 충북이 요청한 주요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여기에는 △산업 부문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와 벨트와 연계한 혁신산업클러스터 구축 △문화관광 부문에서 충청유교문화권 조성사업, 충주호 및 성장촉진거점 연계협력사업 △교통인프라 부문에서 충청대전권 광역연계 교통망 구축, 백두대간 국가생태경관도로 조성 △해양 부문에서 내륙권에 대한 해양문화체험 기획 확대를 통한 해양가치 확산 △환경부문에서 대청호, 충주호 등 광역적 수자원 관리기반 구축 등이다.

    이번 국토종합계획의 지역편에서는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오송연결선,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교통, 산업, 문화관광 등 전 분야의 현안 사업 및 미래 먹거리 사업이 모두 포함돼 장기 충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포용과 혁신을 선도하는 강호축의 중심’을 비전으로 이의 실현을 위한 △국토 균형발전 및 유라시아 교통물류 기반 조성 △교통물류시스템 구축(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대전~세종~오송~청주~청주공항 연계, 충북 동부축 간선도로망 구축, 감곡(동탄)~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 건설 등)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청주공항 역할 확대 △바이오헬스, 수소 등 신에너지,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육성, 시스템 반도체 특화지역 거점 구축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국토종합계획은 최상위 최장기(20년) 법정 계획으로 1972년 제1차를 시작으로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민국 국토발전의 밑그림을 제시해 왔고, 이번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내년부터 2040년까지 국토와 공간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인구감소, 저성장, 국토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 4차 산업혁명, 남북 관계 등 국토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공간적 계획이 담겼다.

    충북도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내용을 반영해 충북의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충북도의 미래를 구상하는 제4차 충북도 종합계획(20년)에 담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