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2017년 대비 ‘범죄발생·피해금액’ 증가율 1위 ‘강원’ 165.9%대출사기형 피해자 2만 7911명·기관사칭형 6684명의 4.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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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하루 평균 11억 원인 것으로 확인돼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404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2018년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7년 2만 4259건에서 40.7%(9873건) 증가한 3만 4132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9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지방청별로는 지난해 서울이 9972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5883건(17.2%), 경기북부 2814건(8.2%) 순이었다.2017년 대비 지난해 범죄발생 피해금액 증가율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165.9%의 강원이었고, 다음으로 경남 74.4%, 경기북부 70.8%, 울산 52.0%, 인천 51.9% 순이었다. 광주와 전남만 2017년에 비해 발생률이 줄었다.이에 따른 지난해 피해금액은 4040억원으로, 2017년 2470억 원에서 1570억 원(63.6%) 늘었다.지방청별로는 지난해 서울이 1413억 원(35%)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경기남부 706억원(17.5%), 경기북부 284억원(7%) 순이었다.보이스피싱 유형별로는 지난해 피해자 3만4595명 중 기관사칭형 피해자가 6684명이었고, 대출사기형 피해자는 기관사칭형의 4배가 넘는 2만7911명이었다.피해자 성별로는 기관사칭형의 경우 남성이 1648명, 여성이 5036명이었고, 대출사기형은 남성 1만6195명, 여성 1만1716명이었다.연령대별로는 기관사칭형 6684명 중 20대 이하가 2918명(남성 338명, 여성 2580명)으로 43.7%를 차지했고, 대출사기형에서는 전체 2만 7911명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9306명(33.3%), 8727명(31.3%)으로 많았다.소병훈 의원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를 볼 때 지난해 피해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이스피싱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정도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