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16일 “국내 대기업과 투자유치 협의 중”2006년 시민구단 전환후 매년 70~80억 세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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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매년 70~80억원의 투입되고 있는 반면, 성적은 하위권에 그치면서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대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대전시티즌의 매각설이 나온가운데 대전시가 침체의 늪에 빠진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허태정 시장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밝힌 이후 몇몇 국내 대기업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투자 의향 기업을 물색했고 최근에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이 있어 비공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허 시장이 밝힌 실무협상의 주요내용은 “1997년 창단이후 20년이 넘는 대전시티즌의 정체성․전통성 계승과 대전지역 연고 유지를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삼고 해당 대기업의 투자방식과 투자규모, 경영참여방법 등에 대한 사항으로 그 동안 실무협상을 진행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또한 이번 협상의 가장 주목할 점은 현재 수준의 대전시티즌을 단순히 유지시키는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단으로 만들겠다는 투자의향 대기업의 경영비전이 맞아 떨어지면서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허 시장은 “앞으로 투자조건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0월말까지 투자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본계약 협의는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투자의향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시의회와 ㈜대전시티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동의와 승인을 구하고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허 시장이 최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티즌 서포터즈(퍼플크루, 대저니스타), 축구전문가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번 투자유치에 대한 설명과 의견청취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이번 대기업 투자유치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대전시는 대전시티즌을 2006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뒤 매년 70~80억원의 시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10년 간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