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의원, 15일 국회 행안위 충남도 국감 “적절치 않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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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도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전혜숙, 서울 광진갑) 국정감사에서 ‘2020계룡세계군사문화엑스포’에 북한군의 초청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이날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2020계룡세계군사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초청과 관련,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결정으로 적절치 않다”며 질타했다.이진복 의원(자유한국당‧부산 동래)은 2020계룡군세계군문화엑스포와 관련해 “북한군 초청을 선의로 한다고 해도 국민 정서랑 너무 동떨어진 결정”이라며 “내년이 6‧25전쟁 70주년으로 민간인이 수백만 명 돌아가셨다. 어떻게 북한군을 데려올 생각을 했느냐. 북한군 초청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예산 경기는 대표 팀이 완전히 고립돼 연락도 안 된다. 지금까지 정부가 북한에 쏟은 정성은 어디 갔느냐. 충남도가 엑스포에 북한군을 초청하는 점이 놀랍다”고 덧붙였다.조원진 의원(우리공화당, 대구 달서병)도 “북한군 초청, 너무 지나쳤다. 충남도내 불균형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고 양 지사가 맞춤형 정책으로 대단히 바쁠 텐데 북한보다는 충남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윤재옥 의원(한국당, 대구 달서을)은 양 지사에게 “북한군 초청을 철회할 생각은 없느냐. 양승조 지사답지 않은 판단”이라며 꼬집었다.반면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은 북한군 초청문제와 관련, 양 지사를 비호하고 나섰다.홍 의원은 “외교는 군문화로 시작된다. 북한군의 초청이 아니라 군이 서로 적대감정을 해소하고 남북화해라는 점에서 북에서 실질적으로 오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엄호하기도 했다.양승조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7월 29일 4차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우에 따라선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엑스포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초청 대상 중 북한 문제와 관련해 확인한 바 있다”며 “평화 협력을 도모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북한군이 참가할 가능성은 있으나 도민 동의는 거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어 양 지사는 “남북 간의 평화 번영에 유익할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모든 것에 신중히 하겠다”고 밝혔다.충남도는 지난 2월 충남대 국방연구원이 ‘군 문화이론‧개념정립 연구’ 학술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북한군 초청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