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7일 국감서 “호남선 ‘직선화’ 차질없이 추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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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7일 한국철도공사(대전)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철도국장을 대상으로 오송~평택 복복선,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토균형발전의 견인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서대전역의 경우 2014년 KTX 이용객은 하루 4500명에 달했지만 이듬해인 2015년에는 2200명으로 반 이상이 줄었다. 2016년에는 1600명까지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2016년 말에 SRT가 개통되며 고속열차는 대폭 늘었지만 전부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에 투입됐다.그나마 KTX가 서대전역에 4회 증편되었지만 이용객은 큰 변화가 없었고, 코레일은 증편한 열차의 철회를 선언했지만 이 의원의 노력으로 감편 계획을 일정 기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발맞춰 서대전역 광장에 버스 정류장이 들어서고, 안내표지, 경관조명 등이 생기면서 2019년 현재 이용객이 2400명으로 소폭 늘어나고 있다.이후 2019년 1월 평택∼오송 간 고속선로를 복복선으로 건설하는 계획이 예타면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완공 시 해당 구간 선로용량은 두배 정도 늘어나 운행횟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아직 열차들이 어떻게 운행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어떤 노선에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 보니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보인다.지금 현 상황에서 다른 노선의 KTX를 빼고 이용객이 적은 편인 서대전역에 KTX를 늘려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 선로용량과 차량을 국민 편익이 큰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고속선로가 수요와 경제성에 맞춰 운행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동시에 공공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예타를 면제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평택∼오송 간 복복선 개통이 몇몇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전역의 고속열차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며 서대전역 KTX 증편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호남선 직선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이어 “쇠퇴한 서대전역 활성화와 승객의 불편 최소화, 그리고 잠재적 고객확보를 위해서라도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 하다”며 “호남과 충청의 상생,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이에 국토부 철도국장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