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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등과 관련해 권석창 우리공화당 사무총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과 조국의 말에 맹신하지 않고는 벌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총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신도에게 명령하는 듯하다. 이념의 이름으로 지지자에게 검찰개혁을 주문하는 듯하다”며 “식견 있는 사람은 실상 검찰장악이라는 걸 다 아는데도 검찰에게 당해보지도 않은 문지지자들 조차 검찰을 최고의 개혁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엔 검찰개혁은 명분이다. 진보와 보수싸움도 아니다. 실상 문지지자와 반대자 간에 싸움”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강조했다.
권 총장은 “그런 방식으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촛불에 재미 들린 사람들과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방식으로 반대 촛불을 들고 일어선 사람들과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 정당은 원래 그런 것이지만 언론도 사법부도 문화계도 다 갈라졌다.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에도 바쁜 현대 시대에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갈등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또 “재미있는 현상은 경제상황이 최악인 남미에서 일어난 게 아니고 선진국 초입에 있던 대한민국에서 나타났다. 이념은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세계정서에서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이 집권했을 때 마치 자신이 승리한 것처럼 환호하던 수천만 국민의 삶이 나아졌는가”라고 반문하며 “문 정권이 가진 자, 대기업 때려잡는다고 기분은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하청기업에 있는 아버지가 아들이 실직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마치 토지를 균등 배분할 기세로 재산세 올려도 가진 자는 견뎌내지만 일 년에 몇십만원 올라도 허덕대는 건 서민이다. 실제로 실현되지 않을, 실현돼도 또 다른 불평등이 엄습하는데도 ‘평등’이라는 선전문구로 국민을 열광시키고 자신들의 이익만 취하던 정치인에게 많은 국민이 또 속고 있는 건 아닐까”라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국민이 왜 검찰개혁에 앞장서며 나서는 것일까”라며 “선거로 선택된 국회의원이 임명직 검사에게 불려다녔던 내가 ‘검찰개혁’을 외쳐야 하는 게 논리상 맞는 게 아닐까”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민주적 정치제도는 버리고 보장된 임기와 상관없이 권력을 뺏고 뺏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제도화 수준이 제로에 가까운 시대로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