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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가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슬립(Time Slip) 감성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보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깃든 ‘온달관광지’는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등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이 나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단양군과 단양관광업계에 따르면 관광지에는 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동굴, 온달산성, 온달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드라마세트장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마주치는 것은 웅장하게 건축된 황궁이다.
황궁 안에는 온달과 평강공주의 의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촬영이 가능한 체험 시설이 있어 관광객들은 시대를 거슬러 어느새 고구려 장군과 공주로 변신한다.
소백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고풍스런 정취를 풍기는 처마가 배경인 온달관광지는 온통 포토 스팟이 된다.
고구려시대 저잣거리를 그대로 옮겨 논 세트장을 지나면 온달동굴을 만난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붉고 하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 안 비경이 웅장하고 지하 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형성되고 있다.
관광지 왼쪽 산꼭대기에는 온달장군이 싸우다 전사해 장군의 고뇌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온달산성도 체험 할 수 있다.
온달과 평강을 주제로 한 온달전시관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이라면 한번쯤 들러 역사교육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가을 길목에 들어서 단풍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들의 발길은 온달평강로맨스길로 이어진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영춘면 온달산성∼온달관광지를 걷는 11.2㎞ 구간으로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단양온달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년 대한민국 테마10선 대국민 이벤트관광지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