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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알뜰한 살림살이로 7년째 채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지난해 살림 내역인 △결산규모 △재정여건 △부채·채무·채권 △지방세·세외수입 등 모두 59개 항목이 담긴 ‘2018년 결산기준 지방재정 운용 결과’를 군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살림규모(세입결산 기준 실제 수납액)는 모두 5020억원으로 2017년 4583억원에 비해 436억원이 증가했다.
세입규모를 재원별로 살펴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517억원, 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 등 이전재원이 2980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가 15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유사 자치단체의 지난해 살림규모 평균액(4499억원)보다 520억원 크고, 동종 자치단체 자체수입 평균액(318억원)보다 199억원 큰 규모다.
군은 2012년부터 7년째 채무가 없고 주민부담 채무액이 없는 등 재정건전성을 높게 평가 받아 올 초, 행안부 지방재정 확대 우수 자치단체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 2억원을 지원 받았다.
재정 규모는 작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재적소에 재정을 투입하는 등 알뜰하게 살림살이를 운영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재정 운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출규모의 경우 3514억원으로 일반회계 3286억원, 공기업특별회계 77억원, 기타 특별회계 92억원, 기금 59억원으로 확인됐다.
일반회계 세출규모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533억원(16.2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문화관광 분야 526억원(16.01%), 농림해양수산 분야 487억원(14.8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재정공시는 재정운용상황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정책기획담당관실 예산팀 이샛별 주무관은 “재정공시 제도는 주민의 복리증진과 편의시설 확충 등 지역 살림살이에 대한 재정 현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 제도”라며 “이를 활용해 군 재정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