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영향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일체 신설 중단 요청… 환경부장관에 건의
  • ▲ 변재일 국회의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변재일 국회의원.ⓒ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국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 청원구)이 “충북 청주시내에 추진 중인 소각장 신·증설 사업의 인허가를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변 의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청주 북이면 주민들은 환경부에 소각시설 밀집에 따른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요청한 바 있고, 환경부는 청원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 달 6일 환경보건위원회 의결을 통해 해당 청원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청원 전문위원회는 △북이면이 지역 규모에 비해 소각시설이 과밀하게 설치되었으며 △일부 암종이 타 지역보다 높이 발생한 점 △지역에 환경오염측정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건강영향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청주시에는 10개 소각장이 운영 중이며 전국 소각용량의 18%를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3개 소각장이 신설을 추진 중이며 1개 소각장이 일처리용량을 약 5배 증설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ㆍ증설이 완료될 경우 시설용량은 848t이 더 증가하며, 청주가 처리해야 할 소각용량은 전국 소각용량의 26%로 늘어나게 된다.

    변 의원은 “청주 지역의 소각장 과밀집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소각장 신ㆍ증설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다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환경부와 청주시는 현재 청주시내에 추진되고 있는 소각장 신ㆍ증설 사업장의 인허가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에는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인 반도체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LNG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청주시민이 감당해야하는 환경적 부담감이 너무 무거운 상황이다. 청주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부처 그리고 지차체와 함께 지속 논의하고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