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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덕산면이 읍으로 승격한다.
진천군은 24일 다음 달 1일자로 덕산면이 덕산읍으로 전격 승격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천군에 따르면 현재 덕산면 인구는 주민등록상 2만3000명을 돌파했고, 상주인구 3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번 덕산읍 승격은 충북혁신도시 설치에 힘입은 바 크다는 평이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인 2015년 1월 기준 인구는 5770명 선으로 현재 인구의 4분의 1수준이었다. 만 4년 만이다.
이와 함께 진천군 인구도 8만 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 인구는 9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는 투자유치도 한 몫 했다.
최근 3년간 CJ제일제당, 한화큐셀, SKC와 같은 우량기업이 5조원이 넘는 투자를 했고, 태양광 및 식품산업 등의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 최고수준인 7629만 원의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이뤘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시대’로 대변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위기 속에서도,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높은 수준의 지역발전을 이뤘다”며 “오는 7월 1일은 진천군이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아주 뜻깊은 날입니다. 100여년이 넘는 ‘덕산면’ 시대를 마무리하고 ‘덕산읍’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진천군은 오는 28일 충북혁신도시 유소년축구장에서 인기가수들을 초청해 전국 방송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충북혁신도시 두레봉공원에서는 ‘덕산읍 승격기념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열어 유수의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힐링콘서트를 비롯해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읍 승격 당일인 다음 달 1일에는 새로 개청한 덕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스튜디오를 마련해 MBC충북과 공동 제작하는 ‘생방송 아침N’을 방영해 그동안의 읍 승격을 위한 노력과 발전하고 있는 지역의 모습을 알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