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민유치결의대회… 5만명 중 3만2000명 서명
  • ▲ 박세복 영동군수가 지난 26일 양수발전소 영동유치를 위한 군민결의대회에 참석,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영동군
    ▲ 박세복 영동군수가 지난 26일 양수발전소 영동유치를 위한 군민결의대회에 참석,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영동군
    충북 영동군민들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군민이 한 뜻으로 뭉쳤다.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는 지난 26일 영동읍에서 지역 최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된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군민 염원을 담은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반드시 영동에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제16회 영동군민의 날과 연계해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시에도 50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기원했다.

    유치결의대회에서 군민들은 5만 군민의 확고하고 결연한 의지가 담긴 유치결의문과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구호가 장내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서명운동에는 이날까지 당초 3만 명의 유치 서명운동을 훨씬 뛰어넘은 3만 2000여 명의 군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는 5만 여명이 남짓한 영동군 인구를 감안할 때 군민들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영동군이 유치에 나선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급증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온실가스 미배출 등 여러 이점이 있다.

    공사기간만 12년에 8300여 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는 인구유입과 일자리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막대한 부수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은 8차 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영동군과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를 선정, 발표한 바 있다.

  • ▲ 지난 26일 영동읍에서 열린 양수발전수 영동군민유치결의대회 장면.ⓒ영동군
    ▲ 지난 26일 영동읍에서 열린 양수발전수 영동군민유치결의대회 장면.ⓒ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운동에는 현재 영동군을 비롯해 포천, 홍천, 봉화군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곳의 후보지 중 처음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한 영동군은 지역의 45개의 주요 민간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유치 활동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이시종 충북도지사 영동군 방문 당시 양수발전소 유치 지원을 건의한 결과 이달 13일 한수원에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 제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도 힘을 얻고 있다.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지난 23일 임시회의를 열어 유치 건의문을 채택,  군민의 열망에 힘을 보탰다.

    유치추진위는 군민역량을 결집해 2019 영동희망복지박람회에서 범 군민 결의대회를 가지며 영동군이 가진 저력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박세복 군수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건설되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양수발전소 건설로 군민들의 삶을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누구나 함께 살고 싶은 아름답고 축복받은 영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동군은 군민의 염원을 담아 이달 말 한수원에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