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양승조‧이시종‧이춘희, 7일 대전시청서 협약…확정시 560만 충청인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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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43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2030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발표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 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OCA회원 45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이 대회는 81개 경기장에서 40개종목 76개 세부종목 등 465개 경기를 치르는 메머드 국제경기이기도 하다.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이날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개최 당위성과 관련 “560만 충청권 4개 시도 세계종합스포츠대회 개최가 전무하고 4개 시도가 분산 개최할 경우 개최비용 과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공동개최가 성공할 경우 세계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충청권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경우 정체성만을 공유하던 충청권이 대전은 동북아 과학수도, 세종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 충북은 아시아의 관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남은 백제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결집‧자긍심을 고취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개최의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강조했다.또한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스포츠 인프라 등 대회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2030 서울-평양 올림픽 사전행로서 한반도 평화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충청권 4개 시도는 아이안게임유치를 위해 충청권의 확고한 유치의지 표명을 통한 후보도시 조기 확정으로 국내‧외 유치경쟁력 확보, 기존 시설을 최대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선례를 마련,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비용과다로 인한 개최지 선정문제 해결모델로 제시한다는 전략이다.이어 충청권 개최를 위한 선제적 유치전략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2030년 대회 개최지 조기확정추진 분위기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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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일정 로드맵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이달 중 유치준비 TF 구성을 비롯해 △2030 아시안게임 기본계획수립 △유치위 구성 △국내후보도시 확정(2019년 12월) △2022년 상반기 개최도시 선정(OCA) △OCA 평가단 현지실사(2021년 9~12월) △유치신청서 제출(2021년 6월) △문제부장관 대회유치승인 △문체부·기재부 타당성조사(2020년1월~2021년 6월) 등의 절차를 밟는다.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유치시 기대효과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제적 유발효과(18조4903억원)을 뛰어넘는 충청권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행정수도 및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의 세계화 도약기틀 마련, 충청권 공조로 국제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해 560만 충청인 자긍심 고취 및 충청권 결집‧화합의 분위기 조성은 물론 남북한 스포츠 교류로 한반도 평화정착 선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관련,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2030년 아시안게임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동유치는 충청권의 자존심을 다시한번 살리는데 첫 번째 의미가 있고, 충청권이 한 데 모여 화합과 공조체제를 공고히 다진다는 데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이 평화가 정착되기 이전에 대규모의 평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는 아시아게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 의미가 크고 저비용‧고효율의 모델로 만들어가자”면서 “아시안게임 유치는 백제‧문화‧역사‧관광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춘희 세종시장도 “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을 유치를 통해 세종시 완성 및 대한민국의 중심이 충청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했고 그 경험이 있다. (공동유치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충청권이 힘을 모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또한 경제 및 문화 등의 상생발전을 물론 충청권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유치전에 본격 가세하면서 대구시와 제주도, 필리핀, UAE, 인도와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