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약자 짓누르는 횡포에 분노”…전면 백지화 요구
  • ▲ 세종 싱싱장터 주차장 유료화 철회를 위한 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임창현 위원장이 1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유료화’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 세종 싱싱장터 주차장 유료화 철회를 위한 상가 비상대책위원회 임창현 위원장이 1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유료화’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세종시 싱싱장터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하는 상가 비상대책위가 유료화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담동 싱싱장터 인근에 위치한 카림에비뉴상가에 입주한 상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18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세종시는 이를 외면한 채 힘없는 약자들을 짓누르는 횡포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세종시는 지난 8월부터 싱싱장터 앞에 위치한 대형 유보지(구청예정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으로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초 도담동 싱싱장터 앞 공터(1800평)는 행복청이 소유한 유보지였으나 세종시가 소유권을 이전받아 시유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은 이 공터 주차장을 이용, 대전이나 오송으로 이동할 때 BRT버스 환승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었고 인근의 도담동 먹자골목 상권과 복컴 등 도시인프라 이용을 위해 편리하게 이용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춘희 시장은 시유지 주차장 운영을 싱싱상터주식회사와 임대계약을 하면서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이 유료로 바뀌게 됐다”며 “이에 주차요금이 부담되는 시민들은 발길을 끊게 됐고 도담동 상권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그동안 ‘싱싱장터 주차장 무료화’를 위해 시에 많은 민원을 제기했고, 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하고 있다”면서 지역구 시의원 조차 저희들의 애환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임창현 비대위장은 “도담동 싱싱장터(시유지) 주차장도 정부청사 주차장과 같이 시민들이 대중교통과 상권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무료화하라”면서 “대책위는 ‘싱싱장터 주차장 무료화’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