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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 대전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 호우에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충북에는 이날 하루 평균 54.9㎜, 대전은 64.3㎜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충북에서 가장 많이 비가 내린 곳은 단양으로 하루에만 135.0㎜의 폭우가 쏟아졌고, 제천 76.5㎜, 충주75.6㎜, 음성 65.0㎜, 보은 62.0㎜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호우가 집중된 단양군에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단양군 적성면 농어촌도로 206호선, 군도5호선, 대강면 사인암리 지방도, 단양읍 상진리 도시계획도로, 매포읍 하괴리 군도6호선 등의 일부가 토사 유출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적성면 이끼터널 부근에 넘어졌던 나무는 해제 작업이 이뤄져 통행이 재개됐고, 적성면 농어촌도로 102호 일부도 낙석으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개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적성면 상리 303-4 주택은 일부 침수됐다 긴급 양수 조치로 정상 복구됐다.
충주시에서도 피해가 났다.
충주시 앙성면 군도32호선 일부가 흙이 뒤덮였으나 복구됐다.
대전에서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다.
이날 대전 유성은 140㎜, 세찬37.5㎜, 문화동 35.5㎜ 등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64.3㎜이었다.
이로 인해 유성구 원촌교 지점이 한 때 홍수주의보 발령기준인 4.0m에 육박하는 3.90m에 이르러 시민들과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집계된 피해 신고는 모두 172건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이 25건, 건물 18건, 주차장 5건, 도로 41건, 농지 22건, 차량 6건 등이었다.
시설물도 피해를 입어 주택 1건, 담장 10건, 축대 2건 등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와 관련,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구와 중구, 동구에서 양수기 5대와 수중펌프 6대를 지원해 양수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29일과 30일에도 구름이 많고 비가 오겠다고 전망하고,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