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범덕 ‘안전청주’ 시동-시의회 ‘교통정리 끝’ 3일 개원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임기 첫날인 1일 서청주대교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임기 첫날인 1일 서청주대교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청주시

    통합청주시 및 시의회 2기 출범이 1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민선7기의 4년 임기가 이날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민선5기에 이어 또 한차례 충북의 수부도시 수장직에 오른 한범덕 청주시장은 2일 제3회 청주 시민의 날 기념식에 앞서 25분 가량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북상으로 인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한 시장은 임기 개시 첫 일정으로 청주시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한 예방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어 그는 복대지구의 가경천 및 석남천의 하천정비 사업 현장, 서청주교 및 석남교 재 가설 사업 현장, 월운천, 이목소하천, 저하울교 등 사업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시정의 첫 번째 방향성인 ‘안전청주’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한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시장의 주요 책무이고 청주시청이 존립하는 이유”라고 밝힐 정도로 ‘안전청주’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안전은 어느 한 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며 “재난과 환경, 교통 등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청주’를 만들어서 청주시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한 시장이 제시한 시정목표 ‘함께 웃는 청주’ 등 3대 공약에 시선이 모아진다. 그는 “시정을 펼치는 데 있어서 어느 한 쪽만 웃고 다른 한 쪽이 소외돼선 안 된다는 평소의 소신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공약은 ‘안전한 청주’를 비롯해 복지와 문화가 뒷받침되는 ‘행복한 청주’, 끝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스마트한 도시, ‘미래를 품은 청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 시장은 복지에 대해 “인권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리”라고 정의했고 미래청주와 관련해선 오송 바이오산업벨트, 오창 IT특화벨트,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잇는 첨단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공해산업 확장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시장은 “청주를 ‘삶의 질’이 제일 높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철학이자 목표”라며 “안전한 청주, 행복한 청주, 미래를 이끄는 청주를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2대 통합청주시의회는 3일 개원을 앞두고 있다.

    여야는 사실상 원(院) 구성을 마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의장 후보를 비롯해 부의장 후보,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확정했다. 최근 들어 민주당은 의장 후보로 4선의 하재성 의원을, 한국당은 부의장 후보로 3선의 김현기 의원을 각각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6개 상임위원장단의 배분은 4대2로 조율됐다. 민주당이 의회운영위·행정문화위·복지교육위·도시건설위를, 한국당이 재정경제위와 농업정책위의 ‘장(長)’을 맡기로 합의했다.

    특별위원회도 교통정리가 끝났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3년간 우선 맡고 마지막 1년은 한국당이 의사봉을 쥔다. 여당에서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먼저 한 뒤에 후반기에 야당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이 과반수를 넘긴 시의회의 민선7기 첫 ‘일성(一聲)’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