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일 청주시장후보 발표·바른미래당 ‘안갯속’…이시종 지사 등판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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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사 및 청주시장 선거전의 대진표가 후보등록일에 이르러야 완성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선수(選手)들의 등판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공천을 마무리 짓고 선거레이스를 뛰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충북지사 공천만 확정된 상태다.

    민주당은 9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주시장 후보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광희·정정순·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가나다순)를 대상으로 7~8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과반수와 관계없이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주자를 공천자로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4일 경선을 통해 황영호 청주시의장을 청주시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신언관·임헌경 후보가 공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천방식은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놓고 여전히 가닥을 못 잡고 있다.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공천방식을 결론 맺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민주당이 9일 공천을 확정해도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의 공천이 미확정돼 완전한 대진표 작성은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등판 시기가 유동적인 가운데 본 선거 후보등록 때나 돼야 대진표가 완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공천이 확정된 이 지사는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강호축 ‘충북패싱’ 논란이 불거지면서 등판시기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좀 더 현직을 유지하면서 강호축 문제를 국회 등에서 다룬 뒤 등록 절차를 밟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가 다음주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일각에선 본 후보등록일인 24~25일에 맞춰 링 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치솟아 이 지사 측이 속도를 조절해 가며 등판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공 지지율 덕을 볼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조기 등판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한국당은 지난 3월 중순에 박경국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을, 바른미래당은 이달 20일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를 각각 단수공천한 바 있다. 

    한편 교육감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선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레이스를 펼칠 계획이다. 황신모·심의보 예비후보의 막판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대진표가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축소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