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처럼 개인별 선택과목 수강신청 가능
  •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7일 브리핑을 통해 2022년까지 교교학점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김창견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7일 브리핑을 통해 2022년까지 교교학점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김창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대학처럼 개인별 선택과목을 수강신청할 수 있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학점제를 고등학교에 도입해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세종형 고교학점제’를 2022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형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24개 과목에서 50여개 과목으로 확대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이는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진로 개척 역량을 키우고 진로 설계와 성장을 돕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향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1단계 학교 내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2단계 학교 간 연합 교육과정 △3단계 지역사회 연계형 교육과정 △4단계 온라인 기반형 교육과정 등 단계적으로 기반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우선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청은 전담부서와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학교는 제도개선 사항과 기반 소요 파악을 위해 운영되며 공모를 통해 양지고가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운영하게 된다.

    또 연구학교는 학생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고 학생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고 개인별 시간표를 편성할 수 있는 ‘수강 신청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수강신청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소인수·심화과목의 경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과 연계해 개설한다.

    선도학교는 공모를 통해 한솔고가 지정됐으며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등과 연계해 추진하고 교과교실제 운영,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 인성교육 우수사례 등의 적용을 통해 우수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청 내 고교학점제 전담부서와 지원단을 운영해 연구·선도학교의 운영을 지원하고, 고교학점제 도입 관련 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실적 운영 방안과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학교와 교육청이 협의를 통해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