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충북도당 “출입통제 구역서 사진촬영”
  • ▲ 충북 제천 D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제천단양투데이 제공
    ▲ 충북 제천 D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제천단양투데이 제공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화재 현장에서 통제된 건물안으로 들어간 권석창 의원(한국당 제천·단양)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권 의원은 24일 제천 화재 현장에서 출입이 통제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 30여분간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돌출행동까지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박성원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권석창 의원의 경거망동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공권력을 무시하고 통제구역에 들어가 사진까지 촬영한 그의 행동은 범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석창 의원은 유족들을 찾아 이번 망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대참사로 제천 시민과 충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이때 화재감식 전문요원도 아닌 국회의원이 현장 출입을 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화재감식현장에 진입해 기웃거리는 일보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의 엄숙한 장례의식을 비롯해 슬픔에 젖어있는 유가족을 돌보고 차질 없는 수습책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 마땅한 본분”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