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대변인 페이스북 통해 "대통령, 분명 울고 계셨다"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유가족을 조문하는 모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유가족을 조문하는 모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차안에서 "유가족의 욕이라도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충북 제천의 스포츠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유가족을 만났다. 당시 현장에서 일부 유가족은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사람이 먼저다고 하셨는데 화재가 났으면 구조를 해 줘야 하지 않느냐, 사람이고 뭐고 없었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2층 사우나실에서 사망한 인원들의 유가족들은 "사우나실 통유리를 안 깨서 죽은 것"이라며 "소방차가 오후 4시에 출동을 했다는데 통유리를 오후 5시30분에 깼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23일 SNS 포스팅. ⓒ박수현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23일 SNS 포스팅. ⓒ박수현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박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울어주는 대통령, 국민의 욕이라도 들어야 한다는 대통령,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엎드리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진심어린 조문을 받으시고 억울한 넋들이 조금의 위로라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발생하더라도 억울한 희생이 최소화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