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21일 ‘2017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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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청렴도가 전국 광역의회 중에서 4등급을, 청주시의회는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을 맞은 지역 의원들의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2017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는 직무관계자 평가, 경제사회단체와 전문가 평가, 지역주민 평가를 토대로 점수를 계산하며 올해 지방의회 평균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13으로 나타났다.
도의회는 이중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5.76점)으로 전국 최하위(5등급), 지역주민 평가(5.13점) 전국 14위(4등급)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낮은 점수는 지난 7월 춥욱지역 최악의 물난리 속에 부적절한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파문을 일으킨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사상 최악의 물난리 만큼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중앙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고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다양하게 시끄러운 한해를 보냈던 청주시의회도 초라한 성적은 마찬가지다.
청주시의회는 전국 30곳 기초의회를 선정해 샘플링으로 이뤄진 기초의회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5.55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
시의회보다 점수가 낮은 건 경북 포항시의회, 전북 전주시의회 단 두 곳 뿐일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9∼11월 지방의회 자치단체 직원, 지역주민 직무관계자 경제사회단체 전문가 등 1만97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