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년이어 연속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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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방지를 위해 무술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20일 오는 31일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2018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고창, 영암 등지에서 AI 확진 판정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AI 및 구제역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충북지역까지 강타한 AI의 막대한 피해로 아직까지 시름에 잠겨있는 농민과 간헐적이지만 수시 발생하고 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를 확산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2016년에도 AI와 구제역으로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했다”며 “안타깝지만 AI 조기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충주시도 새해 첫 날 마즈막재 인근에서 새해 축시, 새해 인사, 희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를 계획했지만 취소했다.

    영동군도 내년 1월 1일 영동읍 용두공원 팔각정 주변서 개최하려던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괴산·증평·단양군도 모든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한편 올해는 충북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12월 도내 108곳의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닭과 오리 등 392만 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