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주시청서 출마 기자회견 “경선, 일반당원 30% 요구”
  • ▲ 충북도의회 이광희 의원이 20일 청주시청에서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이광희 의원이 20일 청주시청에서 내년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이광희 의원(민주당 청주5)이 “정책선거를 하겠다”며 내년 6·13동시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를 통해 공식 출마선언은 이 도의원이 처음이다.

    이 도의원은 2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청주시는 양적인 성장과 외연 확장 등 과거 산업화시대의 가치를 중시했지만 앞으로 가장 살기 좋은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지향성을 바꿔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주 이 자리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겠다”며 “8년 간의 도의원 생활을 바탕으로 정책중심의 후보를 자부한다. 정책도 표가 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이 도의원은 정의로운 도시, 매력 있는 도시, 시민에게 자랑스러운 도시가 돼야 한다며 △복지 지향적 △환경 친화적 △민주적 조직운영 △원칙이 있는 행정 △생명문화도시 △평생학습도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호종개가 돌아오고 황새가 날아다니는 생태관광자원을 만들겠다. 연초제조창에서는 문화가 생산되고 구도심에서는 경제공동체가 이뤄져 어디서나 즐길 것이 넘치는 청주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는 그동안 이 도의원이 걸어왔던 길을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경선 룰과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50대 50으로 돼 있지만 일반 당원 비율을 30%로 했으면 좋겠다”며 “경선에서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나”라며 경쾌한 경선을 내세웠다.

    이 도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9·10대 충북도의원을 지냈으며 후반기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이 도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산남동 마을공동체 등 함께 활동했던 지인들과 가족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