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주민대표·청주시의원·시민사회단체·대학교수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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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오송역 개명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시는 오송 주민대표와 청주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등이 참여하는 ‘오송역 명칭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일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오송역 명칭 변경과 관련해 여론조사와 주민공청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개명 결론이 도출되면 시기와 명칭 등을 확정하게 된다.
앞서 오송역은 2014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 후 개명이 추진됐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인근 세종시의 세종역 설치 움직임 등으로 인해 오송역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고조됐으며 오송역이 최근 600만명의 이용객을 돌파하는 등 오송역세권 개발 붐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송역의 새로운 명칭은 ‘청주 오송역’이 유력해 보인다. 통합청주시의 상징성과 오송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된 안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관문역을 표시하기위한 ‘청주오송역(세종)’의 명칭도 거론되지만 이는 양 지자체가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철도이용 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상태며 기본계획이 도출되면 이를 바탕으로 개명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10일 논평을 내고 100만 청주시 플랜을 위한 오송역 개명을 촉구했다.
한편 추진위에서 개명이 결정되면 철도시설공단에 개명을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의 역명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