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생·타 지역 유입 등 원천 차단 작업
  • ▲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의 AI방역 모습.ⓒ충북도
    ▲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의 AI방역 모습.ⓒ충북도

    충북도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 겨울철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2014년 부터 지난해까지 세차례 발생한 사례를 거울 삼아 이달부터 특별방역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충북을 AI 발생이 없는 ‘청정 충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AI 대책은 정부에 추진하는 방역대책에 더해 우리 지역실정에 맞는 대책을 추가해 도 자체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의 주요내용으로는 △도 자체 발생예방대책 △타지역으로부터 바이러스 유입방지대책 △평창올림픽 지원대책 △취약분야 중점관리 대책 △유사시 대비 대책 등 5개 분야 30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도 자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먼저 읍면동의 방역기능 강화를 위해 다발지역 읍면에 AI 방역팀을 구성·운영하고 오리농가 중점방역을 위해 AI 휴지기제, 입식전 신고제 등을 실시한다.

    또한 매월 첫째주에는 ‘축산환경 정비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타 지역에서 도내로 바이러스 유입방지 대책으로 타도반입 오리운반차량의 진출입로를 제한해 동선을 일원화 하고 도축장에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한 AI 검사를 연중 실시한다.

    아울러 관내 계열사와 협조해 시도간 사료의 분리배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대책으로는 강원도 인접지역 및 가금밀집지역에는 거점소독소를 상시 운영하고 전통시장 및 가든형식당으로 살아있는 오리류의 유통을 금지할 계획이다.

    AI 방역 취약분야 중점관리 대책으로는 소규모, 잔반급여 등 취약농장 120여곳에 대해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예찰 및 현장점검 실시하고 위험지역 내 오리농장에 대해 수매‧도태를 추진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사시 방역대책으로는 AI 발생에 대비해 농장별 매몰지를 사전에 확보하고 가금류랜더링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살처분 예비인력 990명에 대해 인체감염예방교육 및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하며 군경, 재난, 보건, 소방분야와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창섭 축산과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AI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해 올해 겨울부터 AI 발생이 없는 충북의 원년으로 삼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