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 다지니 않는 소나무길에 프리마켓이 열리고 청춘 버스킹 페스티벌의 선율이 도심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열어준다.
‘성안길’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원도심 할성화를 위한 각계의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며 청주의 중심거리가 다시 불을 밝히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중앙로에 ‘소나무길 차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상권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소나무길 프리마켓’, ‘청춘 버스킹 페스티벌’, ‘소나무길 아트페어’ 등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이 자리잡히자 일일 유동인구가 2014년 1504명에서 2016년 2411명으로 60.3%가 증가했으며 공실률은 215호에서 124호로 42.3%가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또한 방치된 폐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문화학교’를 열고 주민 교육과 시민의 문화 아지트로 발전시켜 청소년과 시민의 건전한 여가활동 및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민문화학교는 ‘공동체 기초교실(에니어그램), 공동체 낭만 교실(우쿨렐레), 공동체 인생교실(웰 다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중앙공원에서 공개 공연 및 전시회 등을 준비중이다.
이어 성안동은 산재돼 있는 한복과 웨딩, 스튜디오, 귀금속, 가구 등의 상점을 한곳에서 상담받을 수 있는 ‘웨딩&창업 허브센터’를 조성해 결혼을 앞둔 시민들에게 ‘원스톱 웨딩 상담’과 ‘셀프 웨딩스튜디오’,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몰 웨딩’의 장소로 변신하고 있다.
이 사업이 종료되는 2020년의 성안동 남주남문로 일대는 전혀 새로운 ‘웨딩테마거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현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아직까지 도시재생사업이 미치지 않는 청주의 원도심 재생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과 도시재생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지역을 발굴해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을 담은 공모제안서를 작성하는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무영 도시재생과장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관심있는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