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도청서 기자회견…이동권·노동권 등 장애인정책 협의 요구
  • ▲ ‘420충북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들이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정책 성실 협의를 촉구했다.ⓒ김종혁 기자
    ▲ ‘420충북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들이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정책 성실 협의를 촉구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 장애인 단체가 충북도에 대해 이동과 노동 등 장애인 기본권 보장에 관한 복지정책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420충북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들은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장애인 기본권보장 복지정책 협의에 적극 나서라”며 “우리는 충북도가 상 차려줄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는 2016년 이후 장애인 복지정책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시종 지사는 성실하게 협상에 나서라. 장애인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충북도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2004년 이후 충북도와 지속적인 정책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2016년부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도는 계속되는 협의 요구에 눈과 귀를 막고 불통 중”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기본권은 △저상버스 법정대수 도입 등 이동권 △도 관련기관 장애인 고용확대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등 노동권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등 자립생활권 △장애인 인권 교육, 학생대상 장애인권 교육 강화 등이다.

    최경옥 청주시장애인부모회 지회장은 “우리는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가고, 먹고, 자는 등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불쌍하니까 도와달라는게 아니다.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청 관계자는 “이들이 주장하는 사업들의 대부분은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며 “도에서도 장애인단체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더 많은 예산확보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단체와 도의 각 해당부서는 기자회견 후 각각의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