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시청서 기자회견 “민주당 후보로 선의의 경쟁 하겠다”
  • ▲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혁 기자
    ▲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혁 기자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내년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시장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부지사는 2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급 공무원으로 40년 동안 공직에 몸담은 경력을 바탕으로 내년도 선거 청주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계에 첫발을 들여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중산층과 서민,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이념과 가장 부합된 정당”이라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청주시에 대해서는 “내년 민선 7기의 시작이 통합 청주시의 광역시 골든타임”이라며 “상하수도와 도로, 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어필했다.

    현재 민주당내에서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범덕 전 시장, 연철흠·이광희 도의원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해 그분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간이 짧았지만 많은 분들이 용기를 줬다. 그분들 믿고 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인연 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기회주의자’가 아니냐는 날카로운 지적에는 “그동안 이원종, 정우택, 이시종 지사를 모셨다. 그분들이 모두 정당이 다르지만 공직자로써 국민을 위해서만 일했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전략공천 요구설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 전 부지사는 청주 강내초, 미호중, 청주고, 청주대를 졸업하고 7급 공무원에 합격해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