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충북 의료 취약지구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 필요”
  • ▲ 충남도가 운영하는 닥터헬기 모습.ⓒ충남도
    ▲ 충남도가 운영하는 닥터헬기 모습.ⓒ충남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의 충북유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충북의 의료 취약지구에 대한 안전하고 신속한 응급이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닥터헬기가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촉구했다.

    이어 “충북은 산지가 많은 지형으로 구급차 이동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어느지역보다 의료장비가 갖춰진 닥터헬기 도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닥터헬기는 인천, 전남, 강원, 경북, 충남, 전북 등에 6대가 배치돼 운영 중이며 지난 6일 기준으로 도입 6년만에 5000건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송 취약지역의 현장에서 병원까지 구급차가 평균 148분이 걸리는 반면 닥터헬기는 평균 23분으로 나타나 중증환자 환치율도 56.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 닥터헬기의 경우 지난 7월 25일 기준 출범 1년6개월 만에 400번째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그중 83%가 생존하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지역민들의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현재 강원과 충남의 닥터헬기 활동반경 안에 충북의 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만 포함돼 있어 중부지역은 제외된 상태”라며 닥터헬기의 유치 필요성을 어필했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응급환자이송 취약지역에 닥터헬기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