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고인쇄박물관서 시상식
  • ▲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손정모 씨.ⓒ청주시
    ▲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손정모 씨.ⓒ청주시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에 손정모 씨의 장편소설 ‘무심공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 29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의 심사과정을 거쳐 대상 수상작으로 손정모 씨의 장편소설 ‘무심공간(無心空間)’을 선정했으며 손 작가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에는 양진영 씨의 중편소설 ‘무심가’가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최문경 씨의 장편소설 ‘귀호곡’이 우수상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직지소설문학상은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으며 올해 총 29편(장편9, 중편12, 단편8)의 공모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안미영 문학평론가는 “대상 수상작 ‘무심공간’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인물의 구조가 흥미롭고 다른 작품에 비해 직지에 대한 폭넓은 해석으로 다가간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대상 선정 소감을 밝혔다.

    손정모 씨는 수상소감에서 “20년 세월을 부단히 글을 써왔다. 그러다 보니 운이 좋게도 당선에 이르렀다”며 “문학상을 제정한 청주시 관계자와  심사위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진영 씨도 “1회부터 응모했는데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상을 받았다. 미숙한 작품에 낙점해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상의 최문경 씨 또한 “자기 스스로 가시에 찔려 ‘절망’을 단 한 번 소리 내어 운다는 가시나무새의 울음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직지소설 문학상 수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직지소설문학상은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