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서 재난 발생시 신속대처 예정…기상청 특보·광역 재난은 행안부서
  • ▲ 지난달 16일 폭우로 파손된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한 도로 모습.ⓒ충북도
    ▲ 지난달 16일 폭우로 파손된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한 도로 모습.ⓒ충북도

    행정안접부가 주관하던 긴급재난문자 송출권한이 오는 16일부터 오전 10시부터 광역 시도로 이관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재난정보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CBS) 송출은 재난·재해 발생 예상지역과 재난발생 지역 주변에 있는 국민에게 재난정보 및 행동요령 등을 신속히 전파하는 대국민 재난문자 서비스다.

    이는 태풍·호우·폭염·황사 등 자연재난과 정전·붕괴·화재·가스누출 등 사회재난 발생 시에 해당지역에 있는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재난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지역내 휴대전화 사용자 모두에게 문자로 재난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은 각 지방에서 발생한 재난을 중앙으로 보고하고 중앙에서 판단한 후 재난을 알려줘 다소 늦은 감이 많았다.

    특히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지역에 한시간에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당시에도 재난문자가 뒤늦게 도착해 주민들로부터 비판의 여론이 높았다.

    정민택 재난관리과장은 “이번 송출 권한 이양으로 재난의 발생 또는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시·군에서 재난정보를 입력하면 충북도에서 승인하는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시군별 또는 전체 도민에게 재난정보를 발송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 기상특보와 둘 이상의 시도에 걸쳐 재난상황이 발생하거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종전처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직접 발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