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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를 강행했다가 전국적인 공분을 샀던 충북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자진사퇴’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물의를 일으킨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4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김양희 도의장이 다음 회기에 상정하겠다며 미뤄놓고 있고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중앙당으로부터 ‘제명’을 처분을 받았으나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여성연대는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대신 변명과 꼼수로 일관하는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세 의원이 제출한 재심청구를 즉각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의회에 대해서도 “최병윤 의원 사퇴서를 즉각 처리하고 3명의 의원이 자진사퇴 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 차원에서 제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무능한 의장단 불신임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학철 의원이 행정문화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상 충북교육발전소 대표는 “한마디로 참담하다. 교육위는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고 충북의 교육발전에 헌신할수 있는 의원이 맡아야 되는데 전국적 물의 빗고 있으며 도민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김학철은 의원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 까지, 내년 지방선거까지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한국당에 재심을 청구한 3명의 의원에 대한 처리 여부 등을 묻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