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모든 문제 안 전 대표에 덧씌우는 것은 무책임”
  • ▲ 국민의당 충북도당 안창현 청주서원지역위원장.ⓒ김종혁 기자
    ▲ 국민의당 충북도당 안창현 청주서원지역위원장.ⓒ김종혁 기자

    최근 국민의당 안팎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충북도당 안창현 청주서원지역위원장이 이 같은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위원장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정계은퇴 압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철수 없는 당은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구태정치와 적폐청산을 기치로 출범한 안철수의 새정치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찬열 의원이 ‘안 전 대표가 정계 은퇴 하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살 수 없다’, ‘당이 죽어가는데 더 머뭇거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한 “국민의당은 현재 위급존망지추의 상황이다. 당 지지도가 5%에도 못 미치며 국내 5대 정당 가운데 최하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 존재의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라는 출중한 후보를 보유했음에도 당의 시스템과 전략 부재, 지도부의 리더십과 경험 부족, 현안에 대한 실기 등 많은 난맥상을 보이며 자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안 후보 개인을 포함한 17개 시도당 이하 각 지역위원회 위원장들도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논할 것이 아니라 8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내부에 존재하는 적폐와 구태부터 과감히 도려내야 하고, 껍데기뿐이 아닌 뼛속까지 모두 바꿔야 하며, 뜬구름 잡는 새시대·새정치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안철수 은퇴론을 꺼낸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숙하며 자기반성부터 하시기를 권한다”며 “안 전 대표에게 은퇴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본인부터 정계은퇴를 선언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