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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수해복구비와 일자리 예산 등이 포함된 ‘제2회 추경’을 8월에 편성해 9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서승우 기획실장은 26일 기자실에서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8월초에 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2회추경을 처리하려 했으나 수해복구비 산정과 정부 추경이 늦어져 9월 6일 열리는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시종 도지사와 김양희 도의장이 청주의 한 삼겹살집에서 회동을 갖고 7월말이나 8월초에 추경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갖기로 협의 했었다.
그러나 ‘삽겹살 회동’ 다음날부터 이틀간 청주 등지에 300mm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사망하고 536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 계획이 시급해졌다.
수해복구 예산액은 이날까지 사유재산 피해접수가 마무리되고 피해액이 확정되면 다음 달 초 윤곽이 나올 예정이면 현재까지 약 1400억 원대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정부 추경도 지난 22일 가까스로 국회 의결을 통과하면서 내년 예산액 산정에 어려움이 뒤따르기도 했다.
서 실장은 “이번 추경에는 수해복구 예산과 정부 추경에 반영된 중앙지원사업 매칭, 일자리 창출 사업이 우선 반영 될 것”이라며 “이어 1회 추경 이후 변동된 현안 사업과 국비 사업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늦어진 추경으로 인해 시군에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수해복구비 등 급한 사안은 성립전예산제도 등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