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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곳곳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마을 진입로가 유실돼 염소 수천 마리가 폐사위기에 놓였다가 충북도의원들의 긴급 지원으로 위기를 넘겼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은 19일 청주시 미원면 옥화리 수해 현장을 방문하던 중 농장의 유일한 진입로가 호우로 유실돼 오도가도 못하고 망연자실 서있던 오리 사육농가를 만났다.
도의원들은 현장에서 즉시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을 투입해 진입로가 보수되도록 조치하고 수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작업을 도왔다.
오리 사육 농가 조씨는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의 도움으로 오리와 염소 수천마리와 부화를 앞둔 만여개의 오리알을 구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도의회 산업위는 이날 경제통상국·농정국·충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수해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철저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보은군 내북면 도원리 일원 피해규모 1000㎡의 도원천 유실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청주시 미원면 소재의 쏘가리 양식장을 방문해 7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마련과 함께 주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