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원들, 모충동 침수피해 주택 수해복구 지원나서
  • ▲ 18일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모충동의 한 주택에서 수해 복구지원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 18일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모충동의 한 주택에서 수해 복구지원을 하고 있다.ⓒ청주시의회

    황영호 충북 청주시의장이 충북지역대표회장으로 있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기습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를 비롯한 충북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1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제204차 대표회의를 열고 황 의장의 제안으로 수해지역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기습폭우로 인해 주택, 상가, 공장 등이 침수되는 등 사상 초유의 재난피해를 당했고 현재까지 청주시 지역의 경우 23명의 인명피해, 750여가구 주택침수, 1000ha이상의 농경지 침수피해 및 산사태 등으로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정밀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에서도 조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시민들이 삶의 희망을 갖고 생업에 충실히 종사할 수 있도록 청주를 비롯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국가의 특별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복구함으로써 수해민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의회 의원들과 직원들도 이날 수해피해가 심한 서원구 모충동 지역을 방문해 복구지원을 도왔다.

    시의원들은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생필품 등을 전달한 뒤 침수로 못쓰게 된 연탄과 가구, 집 방안을 덮친 흙과 오물 등을 처리하고 잔여물을 닦아내고 흙탕물에 젖은 옷가지 등을 세척했다.

    복구에 참여한 하재성 부의장은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과 공무원들이 나서 피해복구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고 피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며 “피해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