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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오는 10월 20일 충주를 중심으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100일을 맞아 경기와 교통, 수송 등의 대회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체전보다 앞서 9월 15일에 열리는 제37회 장애인체전 준비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곽영학 전국체전추진단장은 1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이번 체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체전에 앞서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것”이라며 “충북의 문화와 정체성을 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먼저 전국체전은 46개 종목에 3만여 명이, 장애인체전은 26개 종목에 8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응원단과 관광객은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2012년 체전 유치가 확정된 후 2015년부터 체전 TF팀을 꾸려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도와 도교육청, 경찰청, 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1실 17부 68팀의 집행위원회를 가동하며 부문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충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방도 3개노선에 대한 도로 보수공사를 시행했고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 차량 2부제 운영 등 교통 통제 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 선수단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택시 등 2760대의 차량을 마련하고 수송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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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10만명 중 약 2만8000여명이 숙박 할 것으로 분석돼 도내 주요 숙박시설과 연수원,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3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도 마쳤다.
지난 5월에 마련된 의료대책으로는 소방과 시군 보건소 등 공공기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도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지원반을 운영해 만약의 사태에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 체전에는 모두 3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되며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 주차 등에 투입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9월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10월 20일 오후 4시 50분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시작되며 ‘중심의 어울림’ 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충북의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체전의 큰 이벤트 중의 하나로 ‘성화 봉송’을 들 수 있다.
오는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되는 성화는 충북도청에 안치된 후 10월 17일 출발해 4일간 도내 전역을 거쳐 20일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 불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성화 봉송은 총 86구간, 952.83km의 거리를 670여명의 도민이 참가해 치러질 예정이며 청주의 반크직지봉송, 충주의 택견봉송, 음성의 품바행렬, 단양의 온달평강행렬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루러진 모습을 담아 이색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곽영학 추진단장은 “이번 체전을 기념해 충주시내와 주경기장 주변, 탄금호 등에서 ‘중원문화대제전’이 열리는 등 전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각 시군 경기장에서도 지역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