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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시 떼제베CC 회원들이 10일 충북도청에서 사측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소재 떼제베골프장이 지난해 10월 신청한 기업회생 인가 결정을 앞두고 회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사측인 옥산레저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떼제베 비대위는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인가 결정을 위한 집회 기일이 확정됐다”며 “71%의 회원이 참여하는 비대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재판부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6홀을 보유한 중부권 최대의 골프장이 사측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며 “비대위는 회원지주제 퍼블릭골프장으로 인가받아 건실한 골프장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떼제베골프장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비대위와 사측은 대중제 전환 후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양측 모두 재판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비대위는 전체 회원 2300여 명 중 71%에 달하는 1650명의 회원이 입회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해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생 안을 제출했으며 사측은 M&A를 통한 자금을 대출받아 회원가의 30%변제후 퍼블릭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석우 비대위 부의원장은 “사측은 경영을 악화시켜 회원권 가격을 낮추고 이후 회생을 통한 퍼블릭 전환 후 다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사측의 부도덕한 경영에 대해 사법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산가치 1300억원대의 떼제베CC는 연매출 150억원 이상, 내장객 12만명대의 근실한 골프장”이라며 “비대위는 회원채권을 포기하고 출자전환을 통한 회생계획안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와 사측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채권자와 담보채권자의 집회에서 찬·반 인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