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충주댐 32.8%·대청댐 55.2%…충북소방본부 급수지원 비상대기
  • ▲ 충북소방본부 대원들이 한 농가의 논에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대원들이 한 농가의 논에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가뭄이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괴산군 장연면 송동리 등 4곳에 긴급 급수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87가구 140명이 살고 있는 괴산 장연면 송동마을은 지난 23일부터 지하수 40톤과 생수 2L들이 93병을 지원하고 있으며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3가구 5명에게는 지난 23일부터 20톤의 계곡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단양군 적성면 하2리 3가구 19명의 주민들에게도 지난 25일부터 10톤의 계곡수와 생수 30병, 보은군 속리산면 북암2리 12가구 19명에게는 9톤의 계곡수와 지하수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물이 많이 필요한 논 작물과 밭 작물에도 양수저류 4개소와 직접 급수 등을 통해 해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총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56.8%에 그쳐 충주댐이 32.8%, 대청댐이 55.2%의 저수율을 나타내는 등 현재 단계는 ‘관심’ 수준”이라며 “주의 이상 격상될 경우 협업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소방본부도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구조·구급 등 긴급출동에 대한 소방력 공백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급수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