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상당경찰서
    ▲ ⓒ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청주상당경찰서가 청주·인천·대전 등 전국을 돌며 인형뽑기방에서 현금교환기를 턴 10대 A씨(16·무직) 등 일당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5시 38분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위치한 인형뽑기방에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해 1명은 망을 보고 1명은 미리 준비한 공구로 현금교환기를 파손하고 현금 20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34차례에 걸쳐 도합 31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가주변 CCTV를 탐문해 청주에서 수원으로 피의자들이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수원시내 모텔과 PC방을 탐문수사 중 한 PC방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등 4명은 서로 친구와 선배 사이로 일정한 주거없이 모텔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인형뽑기방에서 훔친 돈으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인형뽑기 게임기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현금교환기의 수익금을 새벽시간 이전에 회수를 해야 피해액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